지진 시 해야 할 행동
- 생활정보
- 2017. 11. 18. 02:27
언제였던가? 2016년도 아마 올해가 2017년도 이니까 전년도 였을 것이다. 사실 최근 일이지만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요즘 가끔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하니 그러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억할 필요성이 없어 날짜를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니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언제라는 날짜가 중요한건 아니기 때문이다. 지진시 해야할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얼마 안 된 이야기이다. 필자는 인천에 거주하고 13층 나홀로 아파트에 거주한다, 어느 날 필자와 필자의 딸래미가 함께 TV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린다. 이는 모든 이가 한번쯤 접해보았을 이야기라 새삼스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난 그저 예비군 훈련받은 대로 매뉴얼대로 행동했었다.
보통 공공기관에서는 지진이 일어나면 책상 밑으로 피하라는 훈련을 받는다. 물론 여타의 다른 지침도 있지만 말이다. 하긴 그 고층에서 내려오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난 딸아이를 데리고 건물 밖으로 탈출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건물의 지진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지진이 완전히 멈추고 난 다음에 알 수 있지 않을까? 미리 알 수 있다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지 않겠는가? 엘리베이터는 지진으로 인한 화재나 고장 문제로 멈추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에 부랴부랴 딸을 데리고 13층 건물의 계단을 이용해 내달렸다.
거리를 잠깐 거닐다 한참을 지나 다시 잠잠 해졌을 무렵 귀가했던 기억이 난다. 그 짧은 시간동안 애비로서 받았던 모든 교육을 단번에 알려주는 좋은 계기가 되았다. 여튼 딸아이에게 생생한 교육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필자는 2017년 현재 서울 어느 한 모퉁이에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를 한다. 2017년 11월 16일 갑자기 건물이 흔들린다. 의자의 흔들림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 어찌해야 할까?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 사무실에 있는 23명의 인원은 꼼짝하지 않고 그대로 자기의 일을 보고 있지 않은가 ?
학교나 공공기관에서는 책상 밑에 들어가라고 한다. 이유는 천정이나 설치된 물건들로 인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나 필자의 사무실 책상은 좁다. 고양이나 강아지 정도만 들어갈 공간이다. 책상을 들어 머리에 이고 있어야 할 형편이었다. 하여 그 23명이 그대로 자신을 방치했듯이 나 또한 방치했었다. 그리고 무사히 지나갔다.
만약 그보다 더 큰 지진이 일어났다면 생각하기에 끔찍하다. 안전 불감증이 내게도 전염되어 있었다. 그 후 잠잠하였고 퇴근 시간이 지나 퇴근하였다. 한양(서울)에서 근무하는 팔자는 전철을 이용해 인천으로 가야했다. 갑자기 전철이 멈춘다. 곧 방송이 나왔다. 터널의 안전성이 검증된 이후에 출발한다는 안내방송이 밝고 젊은 남자의 친절한 목소리로 두어 번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사담이지만 버스는 음악도 흘러나오던데 전철은 위험에 대한 안전고지만 안내하고 있다. 이글을 읽는 도시철도 공사 관계자 분들은 물론 이와 연관된 분들은 좋은 음악을 흘려보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물며 어느 지방의 화장실도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말이다. 꼭 안전에 대한 이야기만 나온다. 민원 신청을 이곳에서 하다니, 물론 안전고지에 대한 메시지는 훌륭한 음악보다 더 중요하긴 하다. 서론이 길었다.
아래는 기상청의 정보이다.
필자의 핸드폰에 긴급 보내온 문자는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 규모 4.6 지진 발생/ 여진 등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 라는 문구였다.
그리고 기상청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다음과 같은 팝업창이 나타났다.
물론 하루가 지난 2017년 11월 17일이다.
메시지를 받은것과 기상청의 사이트 알림 팝업창은 차이가 났으나 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지진이 발생할 무렵과 극에 달했을 때의 강도는 수시로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여하튼 이정도면 약한 건물이 손상될 정도라 한다. 즉 진도 4정도이면 매달려 있는 물체가 흔들흔들 거릴 정도이고 진도 4는 가만히 서있는 자동차가 느릿하게 움직일 정도라 한다. 하지만 진도 6정도만 되어도 건물의 흔들림으로 인해 사람들이 놀라 밖으로 뛰쳐나갈 정도라고 하니 사실 이번에 발생한 지진도 놀랄만한 상황 바로 직전까지 왔던 것 같다. 물론 땅은 이 정도규모로 영화에서 처럼 갈라지지는 않는다.
진도 10정도가 되어야 지표면이 갈라진다고 한다. 땅이 갈라질 정도의 지진 10 규모라면 건물이 남아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그리 크게 문제가 없었기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듯하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어쩌면 우리나라도 지진으로 인한 규모가 점차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지구의 판구조가 움직인다는 학설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진 시 해야 할 행동
지진이 일어나면 사실 화재의 위험도 도사린다. 요리중이라면 즉시 불을 꺼야 한다. 또한 건물 근처에 간판이나 유리창, 화분 또는 약한 벽이 무너질 수 있으니 건물 근처에서 멀리 떨어 져야 한다. 특히 건물 근처에 세워진 차량은 건물과 떨어진 곳에 세워 놓아야 한다. 그리고 가방 또는 들고 있는 물건을 머리위로 올려 자신의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밖에 있을 때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서는 안되며 혹시 엘리베이터에 있다면 신속히 나와야 한다, 자동차 안에 있을 때는 자동차 키를 꽃아 둔 채로 문을 잠그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화점, 지하상가, 극장, 공연장 등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지진이나 화재로 인한 부상보다는 무질서로 인한 피해를 우리는 사례로 많이 보았다. 지진이 발생하면 반드시 질서 있는 행동으로 움직여야 한다. 실 사례로 재난에 의한 피해보다 인재로 인한 피해 즉 계단에서 서로 내려오다 넘어져 압사하는 사례 등 우리가 보아온 많은 피해는 사실 우리에게 질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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