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핑 그 첫번째 이야기
- 주식
- 2017. 12. 8. 22:49
비록 오래전에 썼던 글이지만 혹시 주식하면서 스켈핑이나 초단타를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돠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글을 옮겼다. 사실 기술하는 종목들은 이미 조금은 지난 종목들이다. 하지만 필자가 당시 주가, 거래량, 기본적인 이동평균선, 보조지표등을 연구하고 노력하며 주식에 몰입하여 수익을 얻었들때의 글들을 서술하였다. 아니 물론 손실도 보았다.
주식하면서 매일 수익을 얻는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수익과 손실이 교차하면서 수익이 손실을 넘어가면 그뿐이다.
사실 주식의 기초인 기본적인 분석을 마치고 기술적인 분석, 경제적인 다양한 분석, 하다못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실적이 올라가는 종목 즉 계절적인 동향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분석까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매도할 때와 매수할 때의 시점등등을 살펴 매매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스켈핑을 하게 된 동기는 이렇다. 내일 자고 일어나면 그 회사의 경영상태는 알 수가 없다. 더군다나 수급이 꼬이면 답이 없다. 언제 오를지 모를 일이다. 운에 맡겨야 하는가?
시간을 앞당겨야 했다. 지금 이순간도 천방지축으로 메이져의 손놀림에 의해 움직이는 이 주식을 나도 살포시 따라가야 했다.
그래서 이제부터 생생한 매매일지를 매일 썼던 글들을 한번 옮겨 보려 한다. 부디 초단타매매나 데이트레이딩, 또는 스켈핑, 스켈핑은 사실 초단타매매와 같은 의미이다. 초단타는 원시시대 동물의 가죽을 순식간에 벗겨버린다는 의미라나 뭐라나 하여튼 그렇다.
이제부터 며칠동안 글을 이어가려 한다. 사실 이 일지가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겠다. 종목은 어쩔수 없이 밝히지만 날짜는 의미가 없다. 주식은 항상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어제든 그제든 어떤 종목이든 그리 크게 상관은 없다. 물론 상장폐지에 놓여 있는 종목, 적자가 누적된 종목은 제외다. 그러한 종목들은 당연히 제외하고, 오로지 기술적, 심리적, 수급적인 부분을 보고 매매했었다. 종목에 대한 기업분석이나 재무제표등은 본인이 사용하는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스켈핑을 하게 된 동기는 이렇다. 언젠가 내가 산 우량중목이 사라졌다. 당시 은행주였다. 1,000주 가량 몇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주가의 흐름을 보고 있던 나로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당시 뉴스에서도 딱히 대답을 해 주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관계자들은 알고 있었으리라. 이때부터 생각했다. 주식을 들고 잠을 자면 바보라는 것을.
물론 방법은 다양하다. 스윙을 하든 스켈을 하든 우량종목의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인 분석, 해외동향, 정치적, 경제적인 이슈, 계절적인 변동, 외인과 기관의 수급등등 다양하게 본인에게 맞는 매매방법을 구사하면 된다. 하지만 본인은 시간을 짧게 가져가야 겠다는 확신이 들어 스켈핑을 하게 되었다. 물론 테이트레이닝도 병행하긴 했지만 주로 몇초 또는 몇분만에 매수와 매도를 시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혹시 스켈핑을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필자의 생생한 과거의 일지를 써본다. 참고로 마크쿡의 이야기가 필자에게는 스켈핑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 주었다.
그저 당시 필자의 생생한 일지형식이니 실수가 있거나 불합리한 내용이 있더라도 가볍게 보아 주었으면 한다.
지금부터 시작하려 한다.
5월들어 1일 근로자의 날로 인해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은 관계로 8일까지의 매매전적이다.
한주간 수익으로 마감했다.
아~ 글 이어갈려니까 아는 지인의 댓글이 자꾸 생각나네. 여기 쓰여지는 글들은 나만의 매매일지요. 나를 돌아보기 위한 자서전의 성격이 짙으며 매매실패시 복기를 통해 나를 다시 확립하고 손실을 보더라도 슬럼프에 빠져 뇌동매매를 줄리기 위함이니 그리 알아줬으면 좋겠다.
7일날 매수한 인성정보가 아침 동시호가 +10%다. 헬스케어주들을 재빠르게 죄다 훑어본다.
비트컴퓨터가 상한가에 200여만주 사자물량이 쌓여있다. 비트가 대장주다.
인성이가 부대장. 나머진 허접했다. 비트만 안무너지면 인성도 상이 틀림없었다. 안심하고 본연의 업무에 들어간다.
이런 환장하겠다. 비트컴퓨터 상이 풀려서 10%대에서 놀고 있다. 자연적으로 2등주인 인성정보는 5%대로 급 추락하고 있었다.
수익을 확정하고 팔것인가? 아니면 조그더 지켜볼 것인가? 어제 첫 상한가 후 이건 아니라 생각하고 지켜보았다.
이런 또다시 비트가 7%대로 내려오니 인성이는 보합까지 간다. 미친다. 오전 수익 토해 내야 한다.
다시 생각한다. 손해보고 팔것인가? 지금이라도 어제 산 금액보다 높으니 지금 팔것인가?
개미들의 심리전이 현재가창에서 뻔히 보인다. 애라~~. 던지자.
매매후기(반성)
매도싸인은 이미 30분봉 첫 음봉에서 나왔었다.
그때가 +5% 상승시점이니 원칙매매를 하지 않고 수익을 반납했다.
원칙을 지키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매도는 혹시나 하는 기대와 생각을 단절하고 기계처럼 행동해야 했었다.
딱히 매수할 종목이 없던 중 엊그제 나를 배신 했던 한진해운을 본다.
오늘도 대한해운과 함께 또 +3%대에서 공방이다. 어제 괜히 팔았나보다.
빠지는 기미가 없어 +2.8%대에 진입.(직업상 중간중간 장을 보지 못하므로 그때그때 장에 대응하지 못함)
오늘 외인은 매수가 없다. 그럼 기관이 사는 것일까? 장중엔 기관의 매수매도물량을 채킹할수가 없다.(외인은 가능)
이런 빌어먹을 장이 끝나고 보게 되니 보합에 끝나고 더군다나 시간외에는 2%대나 더 빠졌다.
장 끝나고 공시에 2천억 제3자 유증(상환우선주,운영자금 조달 목적)을 한단다.
장중에 공시를 하면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꼭 장이 끝나고 공시가 나온다.
이는 사실 정보를 모르는 개인들에게는 엄청난 악재다. 즉. 문제가 있다면 장중에라도 팔게 해줘야 하는데 장이 끝나고 악재 공시가 나오면 결국 다음날에 청산하거나 아니면 보유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
어쨌든 전환사채보다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돈을 빌리는 것은 그만큼 회사가 자금난이 어렵다는 증거이며 목적이 무슨 신개발도 아닌 운영자금 조달이란다. 과거의 패턴상 악재는 악재다. 기술적 분석상 양봉이지만 2개나 도지형이다. 하필 전고점대에서 추세전환캔들이 2개나 나온다.미치겠다. 월욜날 패대기다. 연전연승이 여기서 막을 내리는가?
다시 몇시간이나 종목을 찾던 중 2종목이 보인다.
네오위즈게임과 하나금융지주
자 지금부터 다시 철저한 매수이유를 찾아보아야 한다.
네오위즈게임(매수이유)
1. RSI 과열권 진입
2. MACD GC(골드크로스)바로 직전
3. ADX 매수신호
4. 일봉상 위에 단,중,장기 이평의 저항이 없다.(정배열)
5.12거래일간 눌림목 형성 후 우상향으로 가려한다.
6. 외인과 기관의 입질매수가 3일전부터 발생했다.
7. 주봉상 5주이평선을 타고 가며 MACD는 단기와 장기가 모두 0선위에서 떠서 간다(단. 이격이 좀 멀다)
참고로 13일 당시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
평소보다 6배정도가 많은 거래량이 5월 4일 터지면서 전고점 돌파의 초석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동안 종지에 비해 많이 못올랐던 은행주의 반격이 이제 시작될것인가?
5월 11일 작전
한진해운은 장(현재가창과 첫 30분봉)을 봐가면서 가급적 고점에 던질것.
당일 반드시 현재가 창과 첫 30분봉을 보면서 네오위즈게임과 하나금융지주를 50%씩 나누어 포트를 구성할것.
나만의 필살기
매수는 기술이요 매도는 종합예술이라 하였다.
매수는 누구나 살수 있으며 기본적,기술적 분석에 의거하여 언제든지 초보자도 할수 있는 것이다.
단, 매도는 아무나 못한다.
오르면 더오르겠지 하고 매도하지 못하며, 내리면 손실때문에 본전생각이 나서 더욱 못판다.
내가 산 가격보다 떨어지면 철저히 분석하여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손절해야 한다.
손절이란 앞으로 더 큰 손실을 사전에 절단하는 작업이다. 이건 반드시 해야 한다
익절이란 수익을 확정짖고 앞으로 수익이 줄어들 것을 예상하여 매도하는 일이다. 이것도 무척 중요하다.
손절한다는 것은 진입시점이 잘못됨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진입시점이 잘 되었다면 손절이 그리 많아질 수 있겠는가?
물론 손절만 계속하는 매매행위는 거지되고 사망이다.
매도시엔 반드시 저항를 보아야 한다.
이평의 저항, 밴드상에서의 저항, 전고점대에서의 저항을 반드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시황(기본적분석)상의 악재와 기관 외인의 하는짓거리와 실전매매에서 익힌 촉과 감.
"주식은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다. 그렇게 노력하면 누구든지 다 벌지~~"
과연 노력이나 해보고 하는 소린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주식에 노력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다.
많은 고수들은 소위 깡통을 여러번 차고 길바닥에 나 앉았던 경험을 수도 없이 치룬 사람들이다.
주식시장의 500여만개 계좌중 25여만개의 계좌만 계속 수익이 나온다는 통계가 나왔다.
진정 5%의 계좌만 수익이 난다는 말이 실감난다.
과거 엄청난 무기(사전 정보력과 엄청난 머니와 시간)를 갖추고 있는 외인, 기관, 그리고 선도세력들에게 난 맨주먹과 기껏 부억칼들고 주식시장에 뛰어 들었으니 당근 매맞고 줘 터진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제 겨우 총한자루 구비했을 정도인데 교만해져선 안된다
그보다 더 강력한 무기를 들고 정확한 시점에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난 오늘도 그 5%안에 들어가는 꿈을 꾸며 나만의 필살기와 원칙 그리고 기계적인 매매라는 메뉴얼을 들춰본다.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었다. 집안에 모든 책들이 주식책에 밀려나고 있었다.
고삐를 더욱 당겨야 한다. 물론 책으로 주식에서 승부할 수 는 없다. 하지만 책은 읽어 보아야 한다.
그러나 읽은 주식책은 과감하게 몽땅 버릴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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