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 와 세인트 폴(Saint. Paul)

미국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 와 세인트 폴(Saint. Paul)

 

미국에서 많이 다녔던 물과 밀의 도시라고 부르는 미네소타 주에 있던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 와 세인트 폴(Saint. Paul)이 생각나서 소개를 합니다.

 

미국에 가서 초창기 4년 동안 (2001-2004)미국의 컴퓨터 부품 제조회사에서 일을 했는데 한국의 삼성, 엘지, 새롬 등 광통신 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주 거래선이었고 전세계적으로 통신시장이 활황이라 공급 물량이 부족해서 부품공장이 있던 사우스다코타 주를 일년에 2번씩 출장을 다니곤 했는데 거주했던 로스앤젤레스에서 앞서 얘기한 트윈 시티인 미네아폴리스와 세인트폴 공항에서 환승하여 전에 한국에 있을 때 여의도 비행장에서 보았던 작은 쌍발비행기로 바꿔 타고 갔었습니다.







하늘에서 미네아폴리스 공항을 내려다보면 수많은 호수들에 둘려 싸여있는 것이 보이는데 20개의 다리가 미시시피 강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는 거주했던 원주민 (내티브 어메리컨)인 수 Sioux 족이 이 지역을 mini sota ‘하얀 거품또는 하늘색의 물이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수만 년전 대지를 덮고 있던 빙하가 녹으면서 지금의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있는 5대호와 미시시피강과 미네소타강, 그리고 크고 작은 호수들이 생겼습니다.

참고로 미네소타주의 별칭이 1만개의 호수가 있는 땅 (Land of 10,000 Lakes)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수가 많습니다.

 

 

1837년 수족의 추장인 다코타(Dacota)는 힘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대대로 살았던 이 땅을 백인들에게 내주는데 수많은 호수가 있어서 큰 도시를 건설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서 두개의 도시로 세워지는데 그게 미네아폴리스와 세인트폴입니다. 15분정도 차로 떨어진 곳에 세워진 두 도시는 쌍둥이 (트윈) 도시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MLB 야구팀도 미네소타 트윈스라고 부릅니다





미네아폴리스는 미네아(Minnea)폭포’ (Minnehaha)라는 수족의 언어와 시()를 뜻하는 그리스어인 폴리스(Polis)가 결합된 도시명입니다.

드넓은 초원의 풍부하고 비옥한 토양과 물이 있는 천혜의 조건으로 밀이 대량재배 되면서 미국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밀이 여기서 경작되었으며, 세계 최대 곡물 집산지의 하나로 손꼽히며 제분업이 발달했습니다.

 

이곳은 평화를 사랑하고 자연과 공존했던 원주민인 내티브 어메리컨인 수족 그 후 정착한 백인들에게도 수많은 영감을 주었는데...

 

미네아폴리스와 쌍둥이 도시로 만들어진 세인트 폴 (Saint Paul)은 사도 바울의 이름을 가졌으며 미네소타 주의 수도입니다.

거주민의 대부분이 종교를 가진 이곳은 미국인들이 믿고 있는 대부분의 종교들의 본부나 센터들이 있습니다.

유대교, 개신교와 카톨릭뿐만 아니라 이슬람, 불교와 힌두교 까지 전 세계의 모든 종교가 모여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이민자 후손들이 많이 살아서 개신교 그 중에서도 루터교 계통이 많은데,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빌리 그레이엄 복음주의 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와 도시 남서부에 올리벳 루터(Olivet Lutheran)산에 약 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루터교 교회가 있습니다.

 

수족의 성지였던 이곳 미국 중부로부터 북에서 남으로 관통하는 미시시피 강 (Missisippi: 현지어로 위대한 강이라는 뜻)이 시작되고 아이다호 주를 거쳐 미국의 남쪽 끝인 뉴올리언즈를 통과하여 멕시코 만으로 흐르는 미국의 50개 주중에서 31개를 적시는 미국에서 가장 긴 강이며 나일강, 아마존강, 양쯔강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강입니다



어릴 적에 즐겨 읽었던 미국 문학의 효시라고 불리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과 탐 소여의 대 모험은 이곳의 증기선에서 탄생한 소설입니다. 본명은 새무엘 랭혼 클레멘스이고 필명인 마크 트웨인은 배가 지나가기에 안전한 수심 정확히 말하자면 물 속 두 길을 의미하는데 물 속 한 길은 약 6피트 (1.8m) 이고 트웨인’ (two)의 고어 체니까 트웨인두 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미시시피강을 무대로 생활하고 뛰놀던 경험 그리고 젊어서 미시시피 강의 수로 안내원이었던 마크 트웨인은 그 당시 수로 안내원들이 조타수를 향해 마크 트웨인’ (배 밑으로 수심이 두 길이니까 자나가기 안전하다는 뜻)이라 외치던 것을 떠올려 필명으로 삼았습니다.

미시시피를 따라 운행하는 증기선들은 계속하여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면서 유유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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